지리학적 관점에서 살펴 본 프랑스의 "노란조끼 운동"

201 8년 10월부터 시작된 프랑스의 유류소비세 인상 반대운동은 프랑스 전역을 주말마다 혼란스럽게 했다. 사람들은 노란조끼를 입고 자동차 이용의 주요 지점인 원형교차로, 톨게이트 그리고 대형마트 주차장 등을 점령했다. 이 노란조끼 운동은 현대사회의 자동차를 기반으로 한 삶의 양식과 가장 중요하게 해결해야 하는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충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되었다. 이 연구의 목적은 노란조끼 운동과 관련한 프랑스 정책 및 학문적 배경을 통해 노란조끼 운동의 시사점을 도출하는데 있다. 정책적 배경으로는 자동차로의 삶의 범위 확장을 보여주는 메트로폴 중심의 행정구역개편 정책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프랑스 환경정책이 있었다. 프랑스 지리학 연구 흐름 측면에서는 행정구역 개편과 관련한 국토 불평등 연구와 자동차 이용과 관련한 접근성에 관한 공간정의 연구가 있었다. 이런 연구 흐름의 끝에 있던 귈뤼의 ‘주변부 프랑스’와 데프하즈의 ‘여백의 프랑스’가 노란조끼 운동 당시 큰 주목을 받았다. 프랑스 지리학은 노란조끼 운동을 통해 현대사회 문제의 공간정의 연구 흐름의 정당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다. 한걸음 더 나아가 환경정책은 중간 소득층의 공간적 분포, 구매력과 같은 상황에 대한 이해가 핵심적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주제어 : 노란조끼, 불어권 지리학, 공간정의, 환경정책, 유류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