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폭력 피해자에 대한 보상과 트라우마

이 글은 피해자의 존엄이라는 문제의식 위에서 5･18민중항쟁의 트라우마 사례를 검토하고, 부마민주항쟁 피해자의 트라우마 사례에 조언을 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5･18민중항쟁 사례에서는 트라우마에 대한 인식이 없었으며, 피해자들의 존엄에 대한 생각도 부족했다. 그러나 부마민주항쟁의 사례에서는 트라우마에 대한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다. 현실적으로 트라우마에 접근하는 과정은 세 가지 난점을 갖고 있다. 그것들은 객관성의 부족, 사건과 증상 발현 사이의 시간적 거리감, 측정 및 증명하기 어려움 등이다. 이들 난점은 기술적으로 해결할 수 있겠지만,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피해자의 존엄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